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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당신의 답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 이규성 지음/라이온북스 지금 당장 당신의 답은 무엇인가요? 내 요즘 생각은 운전연수를 잘 받을 수 있냐는 걱정과 다이어트를 다시 잘 해야될텐데 라는 생각이 아마 가장 클 듯. 요즘은 조금 잠잠하지만 뇌구조 그림이 유행할 때가 있었다. 머리에 무엇으로 가득차 있느냐는 삶의 모양을 결정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이룰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나는 성공할 사람이 아닌가... 한번 더 자극을 받는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책 구성도 나쁘지 않고 이야기 하나당 길이도 3 페이지 내외로 길지 않아 읽기 편하지만 사례가 좀 지루했다. 그동안 꽤나 읽어온 자기계발서 및 각종 책들에서 이미 봐온 사례가 60%이상을 넘으니 나에..
[포기하자 마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 포기하지 마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 - 지그 지글러 지음, 박상혁 옮김/큰나무 민족의 대명절 설이 지났다.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새해가 시작되었다. 1월 초에 세웠던 계획은 이미 흔들렸고 우리는 다시 한번 올해는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을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번 다짐을 하고 흔들리고 실수를 하고 또 수정한다. 그런 매순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유명인의 강연을 들으며 자신을 되잡는다. 하지만 그것도 의외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이 책은 각 상황별로 나눠진 챕터에 따라 1~2페이지 가량의 짧은 글이 담겨있다. 커리어적인 성공, 혹은 돈, 가정의 행복 등등 우리가 원하는 인생의 목표는 다양하며, 그 가치 비중도 사람마다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삶의 관성, 과연 벗어날 수 있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민음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정말 디테일하게 말줄임표까지 제목의 하나이다. 물음표도 느낌표도 마침표도 아닌 말줄임표. 브람스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게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브람스를 좋아하냐고 물어볼 사람이 나타났다는 데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 나의 작은 부분까지 궁금해하는 사람의 등장.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오래된 연인 로제에게 익숙해져있던 폴, 평온하지만 권태로운 그녀의 일상에 갑자기 다가온 젊은 연인 시몽. 시몽의 등장은 폴의 일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그녀의 안정된 삶이 흔들릴까 불안해하면서도 연인을 두고도 자유로운 로제와는 달리, 자기 밖에 모르는 시몽에게 점점 흥미를 갖는다. 젊고..
[빅 픽처]완전히 다른 삶, 그것 또한 욕망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밝은세상 언제부터 내 책장에 있었던 걸까? 한 일년? 최소 몇달. 항상 책을 한꺼번에 사다보니 내가 고를 법 하지 않은 책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 왜 샀는지 기억안난다. 그러던 요 몇 주, 지하철을 타고다니는 동안 이 책을 읽는 사람을 정말 여럿 발견했다. 베스트셀러여서 샀는지 모르겠다. 이유가 어찌됐던 몇달동안 처박혀있다가, 지하철 여행이 긴 날 필요할만큼의 두께감때문에 드디어 책장을 벗어나 내 손에 잡힌 책. 역시 잘 팔리는 책 답게 스피디한 전개, 뒤가 궁금할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나를 휙 잡아 끈다. 꼭꼭 씹어서 잘 삼켜야할 현미같은 책이 있다면 이 책은 빅 맥의 한정판같다. 발상이랑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빨리..
[고리오 영감]사랑도 현명해야한다 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박영근 옮김/민음사 그리스인들은 사랑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했다. 에로스(육체적), 아가페(감성적), 필리아(정신적). 무조건적 일방적인 절대적 사랑을 의미하는 아가페. 인류애로도 해석되기도 하는 아가페적 사랑의 전형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옛말처럼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자식들을 그걸 모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말이야, 진짜 아가페적 사랑은 제대로 된 제대로 주는 게 맞겠지? 고리오 영감의 첫 시작은 요즘 핫한 드라마 [야망]이 떠오르다가 점점 [내딸 서영이]이로 가는 듯 하다가, 나중에는 막장 드라마의 비극버전으로 끝이 난다. 아직도 판타지를 놓지 못하는 사람으로 그래도, 그래도 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
[스페인, 너는 자유다]위로가 되는 사람 스페인, 너는 자유다 - 손미나 글.사진/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한동안 서점가를 휩쓸었던 베스트셀러. 독서 취향이 최신서적보다 고전이나 스테디셀러여서 항상 다 늦게 읽는다. 사실 이 책은 그저 유명한 사람의 여행기라 여겨서 읽어볼 생각도 안했었다. 하지만 지난번 덕수궁 특강 때 손미나 씨의 강연이 정말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이번에 책 사면서 같이 구매했다. 유려하거나 화려한 문장은 아니지만 꾸밈없이 솔직하고 깔끔한 문장이라 출퇴근하는 동안 슬슬슬 읽혔다. 하지만 거짓말을 모르는 어린이처럼 그녀의 진짜 이야기, 진짜 마음이 담겨있는 글에 지하철에서 몇번이나 울컥했다. 글이라는 건 정말 그 사람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금은 이렇게 블로그에도 글을 매일 같이 써대지만 사실 나는 부끄러움이 많..
[맥베스]피와 권력과 고뇌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민음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햄릿말고는 원작은 읽은 게 없다. 고전이라는 게 대부분 내용은 아나 원작을 접한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그래도 다른 작품들은 공연으로라도 본 적이 있었는데, 맥베스는 어딘선가 대충 내용만 들어 아는 정도였다. 원작으로 접하니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있는 전개와 응축적 표현과 긴장감 넘치는 흐름으로 단박에 빠져들었다. 은유적 표현이 많아서 각주를 읽으라 자꾸 흐름이 끊겨서 연달아 2독을 했더니 전체그림이 잡힌다. 무대 공연을 바탕으로 한 글이기에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무대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어둡고 좁은 무대, 화려한 조명 대신 핀 조명 하나가 맥베스에 집중하는 무대가 떠오른다. 꼭 공연으로 ..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여행]한옥, 즐거운 발견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 이상현 지음/시공아트(시공사) 내가 알고 있는 한옥은 창호문이 있고 기와지붕이 있고, 마당이 있고 대청이 있다. 내가 알고 있고 알아왔던 한옥은 그 건축을 직접 보고 느낀 것보다는 사극 드라마에서 보고 저런 것이구나 하고 알게 된 것이 많다. 작년 한해 한옥서포터즈를 하면서 서너군데의 한옥을 묵거나 방문하게 되면서 한옥이라는 게 그리 단순한 존재가 아니며 그 속에 숨겨진 재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미천한 것은 나의 지식이다. 물론 느끼는데 있어서 지식이 필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알면 더 많이 더 깊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딱 나 정도의 사람을 기준으로 한옥을 이야기하고 있다. 건축학적인 이야기를 포기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저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