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 정채봉 지음/(주)코리아하우스콘텐츠 /정채봉 선집/이라고 해서, 일단 '정채봉'이 누구시더라, 이 알듯말듯한데 퍼뜩하고 떠오르지 않는 간질간질한 기분을 뒤로하고 소개를 읽으니, 우화/동화 이런 걸로 유명한 분이셨다. 두번째, '선집'은 또 뭐냐? collect의 의미, 選集이었다. 이 다섯 글자가 이 책을 다 설명하고 있었다. 아시는 분들은 여기서 아 대충 감이 왔다 이런 사람도 많겠다. 단언하지만, 책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류는 확실히 아님. 나처럼 어설픈 현실 감각만 있고 한치 앞만 보며 살며, 소소한 행복보다는 강렬하고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에 흥분하며 꿈과 행복,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중요함보다 그냥 나 혼자 즐겁게 살겠다는 마인드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