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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포기하자 마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

포기하지 마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 - 10점
지그 지글러 지음, 박상혁 옮김/큰나무

 

민족의 대명절 설이 지났다.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새해가 시작되었다. 1월 초에 세웠던 계획은 이미 흔들렸고 우리는 다시 한번 올해는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을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번 다짐을 하고 흔들리고 실수를 하고 또 수정한다. 그런 매순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유명인의 강연을 들으며 자신을 되잡는다. 

 

하지만 그것도 의외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이 책은 각 상황별로 나눠진 챕터에 따라 1~2페이지 가량의 짧은 글이 담겨있다. 커리어적인 성공, 혹은 돈, 가정의 행복 등등 우리가 원하는 인생의 목표는 다양하며, 그 가치 비중도 사람마다 다르다. 성공철학자 <지그 지글러>다운 현명한 책이다. 또한 지금 필요한 조언은 누구나 다르다. 그럴 때 자기에 필요한 부분을 한페이지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짧은 글기에 쓸데없는 말없이 핵심적인 내용만 담고 있다. 사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는 건 나일 뿐이다. 그런 나를 다잡는데 도움이 됨이 분명하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이 책은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읽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나는 [제3장 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에 가장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아마 다른 사람은 또 다른 부분에 공감하고 자극받을 것이다. 각자 필요한 조언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자극과 공감이 달라질 책이다.

 

잡독을 하는 타입이라 자기계발서도 여러권 읽었는데, 기존의 자기계발서는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라는 방법론적 조언이 강했다면 이건 [당신은 성공할 수 있어]라고 응원하면서 내면에 숨겨진 용기와 동기를 자극하며 북돋아준다. 신선한 접근법인데다가 내용도 훌륭하다. 어느 순간 어영부영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면, 남탓만 하며 한숨쉬면서 변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고 한탄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면,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필요한 조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