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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아리랑]

아리랑 - 8점
박윤규 지음, 한병호 그림, 진용선 감수/푸른숲주니어


다음 책 시사회에서 당첨된 아리랑 이라는 동화책 입니다. 신청할 때 제대로 못본 탓에 동화책인 줄 모르고... ㅎㅎ 후기만 쓰고 자녀가 있는 지인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걸로 좋은 일 한 거 겠지요?

아리랑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동화로 쉽게 꾸민 것이다. 줄거리는 남녀의 애정관계를 통해 식민지 현실의 우리 민족의 애환을 보여준다. 조금 서글픈 느낌이 들어서 어린이 동화로 적절한 이야기인가는 의문이 들었다. 알아야하는 사실이지만 과연 언제부터 알려줘야하는 것일까? 개인적 판단으로는 아주 어린 친구들이 읽기는 좀 그렇고 학교를 다니며 역사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대상 연령으로 적합하지 싶다.  


그림체도 그냥 예쁘기보다는 거칠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나서 책과 어울리는 것 같다. 똑 떨어지는 느낌의 그림이었다면 이상했을 것 같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리랑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실려 있다. 아리랑의 역사, 생활 속의 아리랑, 각 지역의 아리랑 등 아리랑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글을 처음 보는 듯. 어른인 나에게는 뒷부분이 더 흥미로웠다.


또 구연동화 CD도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을 듯. 제일 좋은 건 부모님이 직접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지만, 부모도 사람이라 그쪽으로는 재능이 없으신 분들도 있으니까 요런 건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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