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 - 트루디 해리스 지음, 정경란 옮김/브렌즈 |
좀 더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일 줄 알았다. 내가 종교가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죽음을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지루했다. 30명의 말기암 환자들의 이야기이지만 하나같이 똑같다. 아주 편안하게 죽음을 대해고 삶을 잘 정리하고 하느님의 품으로 갔다.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그래서 나같은 범인들은 이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에 도무지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좀 더 디테일한 서술과 이야기가 있었다면 좀 달랐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죽음이란 삶의 하나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죽고 있을테니 말이야. 이상적 모습은 아름답지만 마음을 움직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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