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지음/민음사 |
도대체 뭔 이야기이야???? 왜 유명한 건지, 왜 고전에 포함된 건지 알 수 없다. 주인공 홀든의 행동과 생각이 주절주절 퍼진다. 혼자 맑고 순수한 것 같은데, 그건 니 생각이고- 이런 오래된 유행어가 떠오르는군. 사람들에게 섞이지 못하는, 아주 독특한 영혼을 가지고 산다는 건 진짜 피곤한 일이다. 사춘기 때는 다들 어느만큼은 그런 성향을 가지지만, 나도 그땐 나름 어른의 세계를 비판하고, 주위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고귀한(?) 내 영혼을 몰라주는 세상과 입시 현실에 개탄했었는데, 지금은 그냥그렇고그런 너무 평범해서 살짝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그런 회사원이 되고 말았지만 말이야. 그런 시기와 과정은 사는데 꼭 필요하긴 하지만 얘는 좀 심해. 청소년기에 읽었어야 했나? 너무 늦어서 이렇게 괴리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결론, 역시 잘 알 수 없는 이야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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