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
예상했던대로의 결론이긴 했지만 읽는 내내 그가 던졌던 질문이 일상의 고민들과 맞물려져서 나를 흔들어놓는 것 같았다. 이래서 인문학과 철학은 살면 살수록 공부하고 싶어지는 것인가보다. 타이밍이 진짜 중요한 것 같다. 타나토 노트를 읽을 때도 비슷한 질문들이 던져졌지만 상상력이 대단한 소설이라며 즐겁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꿍하고 막혀있던 마음에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져대는 이야기에 사는 건 뭔가 싶고 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인가 싶었다. 백년동안의 고독이 다시 읽고 싶다. 읽어도 읽어도 살아도 살아도. 그래도 놓아지지 않는 것은 결국 뭐 때문일까?
당분간은 상콤발랄한 책을 읽어야겠다. 이러다가 도통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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