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사용법 - 스티브 하비.디네네 밀러 지음, 서현정 옮김/리더스북 |
연애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제일 좋지만, 가끔은 글로 읽으며 현재의 내 연애와 사랑에 대해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몸이 피곤한 요즘이라 깊이 있는 성찰이 있는 책보다는 가볍고 유쾌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도움이 될만한 도서를 고르다보니 연애 카운셀링, 연애 심리학을 고르게 된다. 흥미분야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연애상담을 하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스티브 하비의 실전 연애 코치라는 제목으로 이 책대로만 하면 어떤 남자건 내 손에 놓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여자친구랑 연애상담 그만 하고 남자를 좀 알라고 말한다. 거기에 뜬구름잡는 이야기보다는 남자의 마음을 확인하는 실전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현장(?)에서 활용가능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남자를 제대로 사용하는 현명한 여자는 여성성을 유지하며, 자신의 원칙을 제대로 남자에게 관철시킬 줄 알아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다. 끌려다니는 사랑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랑을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또 나를 그렇게 사랑해줄 남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과 사례들이 녹아있다. 또한 Q&A 사례로 실어 좀 더 구체적인 고민해결을 나선다.
하지만 저자의 초점은 남성다운 남자, 마초적인 남자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이 방법이 적용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크게 다르지 않고 일반론적으로 접근한다는 면에서 괜찮은 팁들은 많은 편이다. 이 책 하나 읽고 팜프파탈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분은 피하고, 진지한 사랑이 하고 싶은 사람이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미래를 함께 할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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