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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성실하고 진정성있는 블로그로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 8점
이종범 지음/토야네북스

 

  나도 블로거지만 요즘은 다들 하나쯤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 개인사를 소소하게 담기도 하고 여행기를 쓰기도 하고 블로그는 운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다. 나도 3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여전히 듣보잡의 잡블로거이지만, 블로그를 하며서 소소한 변화가 많이 생겼다. 일단 사진찍는 것에 집착한다. 안그래도 무거운 나의 가방은 언젠가부터 카메라가 한켠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사진 수업을 듣기도 했고 일년전부터는 포토샵에도 조금씩 손을 댄다. 그렇다고 사진이 드라마틱하게 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다. 또 사건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이 많아진다. 정보성있는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여기저기 엄청 뒤져댄다. 틀렸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혹시라도 블로그보고 갔다가 정보가 틀렸을 경우에 난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틀린 건 아니고 시일이 지난 정보는 결국 달라져서 틀린 게 되어버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말이야. 현시점의 정보로는 최선을 다한다. 여러가지 경험의 기회도 많아졌고 블로그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경험들을 블로그를 함으로써 하게 되었다. 하다못해 이 책 역시 블로그를 통해 얻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소소하게 블로그를 시작해서 블로그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겪게 된 이야기를 한다. 단지 "블로그를 해서"라기보다는 "성실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블로그에 담아서"일 것이다. 그런 노력에 블로그가 한층 더 큰 역할을 했다. 비단 저자 뿐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인생에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은 많다. 여행블로그를 하다가 여행작가가 된 분도 있고 요리 블로그를 하다가 쿠킹클래스를 열고 책도 쓰며 본격적인 행보를 나서는 사람은 인터넷 좀 하고 블로그를 뒤적거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명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SNS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블로그는 컨텐츠 확보면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으며 이제는 레드오션이 되었다고도 하지만 진정성있는 블로그는 어딘가에서 빛을 발하고 사랑을 받는다. 굳이 큰 변화가 아니어도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는 공간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블로그. 저자는 블로그 초심자를 위해 저자의 경험 뿐 아니라 블로그를 시작하는 방법에서부터 활용하는 방법, 다른 SNS등과 연계시키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소개한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사실 나도 모르는 방법들도 많아서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였으니 말이다. 기술적인 팁도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꼼수로는 오래갈 수 없다."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블로거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진정성을 담을 블로거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아 볼 일이다.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