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 조용호 지음/미래의창 |
우직하게 한우물만 파는 사람이 장인으로써 명성을 얻던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한우물을 파더라도 버라이어티하게 파며 다른 우물과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시대가 왔다. 애플의 승리는 단순히 기술력이 아니라 [IT+인문학]의 경계를 넘어선 조합이 사람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경계가 규정된 사회는 사라지고 그 사라지는 경계를 인지하고 거기서 어떤 방법으로 움직여야할 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경제지나 신제품 발표에서 우리가 많이 듣는 [혁신]이라는 말은 이러한 경계 넘어의 것을 끌어들일 때 일어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이런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단순히 전화가 아니라 카메라이자 수첩이며 컴퓨터이다. 피쳐폰일 때는 "전화기가 전화만 잘되면 되지~"라는 말이 통용되었으나, 이제 더 이상 이 말은 통용되지 않는다. 더 이상 [전화]안에 같힌 [전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계가 무너지고 사라지는 순간, 그 순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운명은 달라진다. 그 흐름을 읽어내고 사라진 경계 밖으로 누가 먼저 한걸음 내디디느냐에 따라 향후의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인지]는 있어왔으나 이 책에서는 [실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현상을 분석한다. [사례분석] 또한 과거의 기업이 아니라 현재를 달리는 기업 위주로 되어 있어서 더 흥미있고 설득력있다. 하지만 미래방향 제시에서는 그 현상분석을 벗어나지 못한 점은 살짝 아쉽지만, 이 현상에 대한 명확한 [자각]을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이 각자의 현시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힌트도 제공하고 있다.
<밑줄긋기>
-p32-
(중략)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대중시장에 판매하던 체제에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의 기호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초로 자동차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고 알려진 헨리 포드의 말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검정색 차를 원한다."
-p65-
(중략)바로 윙루크 아시안 박물관이다. 이곳은 국내에는 약간 생소하지만 미국 서부에 있는 아시아 전문 박물관이다. 보통 박물관은 한 해의 전시 계획을 큐레이터와 같은 직원들이 수립한다. 하지만 윙루크 이시안 박물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희망하는 전시 요청을 받고 이를 수렴해서 해마다 전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략)
런던에 있는 월레스 컬렉션이라는 곳에서는 12명의 초등학생과 가족용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전시 주제를 정하고 전시할 작품 선정과 공간 설계 등의 과정에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약 두 달간 만 4천명이 다녀갔다.
-p99-
(중략)빅데이터의 의미는 사실 많은 데이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아니다. 그 안에서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도 매우 신속하게, 외부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견하는 것이 빅데이터 활용의 핵심이다.
-p217-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의하면 직원들이 그만두는 원인 중 80퍼센트는 잘못된 채용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미국 노동청은 잘못된 직원 채용으로 인한 비용을 연봉의 3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 직급이 높고 오래 근무할수록 이런 비율은 훨씬 늘어난다. 또한 잘못 채용된 직원은 퇴직 여부에 상관업싱 전반적인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고객 불만을 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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