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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 10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예전부터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읽을 기회가 없다가 최근에 책을 손에 넣었다. 구매하기는 좀 그렇고 궁금하기는 해서 빌려볼까 했는데 인기도서라 빌려보기는 좀 힘든 그런 책이었던 것. 그래서 결국 사긴 샀다. 첫사랑 같은 책이었다. 순수한 사랑, 가슴 깊이 맑고 투명해지는 느낌. 보이는 형태는 비뚤어져있고 뒤틀려있지만 그 안에 있는 마음같은 건 진짜같아서 왠지 반하고 말았다. 늘 느끼지만 예술이란 현실성의 기반에서 붕 떠있을 때 되려 진심으로 쿵 다가오는 것인가 보다. 하긴 구구절절 지지고 볶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이 알고 있고 하고 있는 걸 뭐.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닐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