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
재일조선인 문제가 핵심은 아니지만 소설을 흐르고 도는 중요한 배경으로 읽으면서 내가 봤던 어떤 자료보다 그들의 상황과 심정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대학 때 수업들으면서 알게 된 게 다긴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무관심하지만 사실 재일조선인 문제는 꽤 심각한 거 같다. 수업 들을 때, 나중에 나이들면 그쪽으로 공부나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었다. 이런 작품이 많이 나오면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가 문제인 것에 대한 인식 자체가 약하니까 그게 좀 안타까울 따름.
그렇다고 무겁거나 어두운 소설은 전혀전혀 아니고 밝고 생기넘치고 그 안에서 생동감에 살아 숨쉬는 스기하라의 십대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그 안에서 자기 나름의 해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진 근사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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