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 -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 옮김/민음사 |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고책을 사다보니 내 의지보다는 우연에 의해 책을 사게되는데, 이렇게 읽게되는 책은 이것대로 즐겁다. 오만과 편견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성과 감정이 나왔기에 얼른 구매.
음...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좀 더 거친 느낌의 문장과 심플한 감정선에서 좀 차이가 난다. 연애와 결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만의 문제가 아니다.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각종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그런 문제를 현명하게 돌파해야 잘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혼은 개인이 사회와 좀 더 적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가정의 문제들이 확실히 드러나기도 하고, 개인의 성향과 성격이 명확히 밝혀진다. 시대는 다르지만 막상 닥치는 문제의 모습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라서 여고생 때 읽을 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이가 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넘어 공감, 후회 등으로 변하면서 끊임없이 관심사의 하나로 남겠지. 그런 면에서 언젠간 다시 읽고 싶어질 거 같은 책.
'책과 수다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츠제럴드단편선1] (0) | 2011.02.21 |
---|---|
[阪急電車] (0) | 2011.02.14 |
[인생이 그림같다] (0) | 2011.02.14 |
[다섯째 아이] (0) | 2011.01.04 |
[바보존] (0) | 2010.12.26 |
[드라큘라]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