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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이기는 습관]

이기는 습관 - 6점
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

이기는 습관2를 읽고 궁금해진 원작. 1과 2는 테마와 출판사만 같은 뿐 작가도 다르고 잘 나갔던 책의 제목을 차용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 다만 살기 남기위한(?) 방법의 면에서는 그동안 읽는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한 맥락. 열정을 가지고 개선점을 찾아 노력하고, 불가능이란 거는 없으니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얘기. 조금 다른 점은 그런 책 중에서 가장 독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뜬구름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이 책을 잘 팔리게 한 비결이겠지. 어려운 얘기는 없고,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지도 않았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의 생존전략을 까놓고 말한다. 너네 이렇게나 한번 해보고 운 따위를 탓하는 거냐며, 일잘하는 재수없는 상사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이런 건 아니라고 쉽게 부정할 수는 없겠다. 최소한 먹고 산다는 게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것인지 알만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거냐는 소심한 반항은 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쟁 사회의 논리. 사는 게 좀 나타해졌을 때, 자극이 필요할 때 한번씩 읽으면 좋을 거 같다.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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