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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지식의 미술관]

지식의 미술관 - 10점
이주헌 지음/아트북스

 

   지난 주에 읽었던 박찬일의 와인컬렉션의 미술 버전인 듯한 느낌. 맘에 들었단 소리다. 

  미술사적인 요소부터 미술적 기법에 관한 이야기, 미술 시장 등 30가지 키워드에 대해 설을 푼다. 이만한 지식을 담으면서도 이 정도로 재미있게 책을 썼다는 것이 놀랍다 싶다. 술술 읽히면서도 한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한테는 드문 경우인데, 그만큼 담긴 것이 많다는 뜻도 되겠다. 

  미술의 감상 방법으로 제시한 직관에 대한 이야기와 그 직관을 키우게 하는 책의 지식이 재미있었다. 도판도 다양하게 실려있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실려있어서 미술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한번 읽고 나면 미술관 가는 재미를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