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기술 - 데이비드 마이스터 외 지음, 정성묵 옮김, 김승종 감수/해냄 |
자기 계발하는 직장인을 위한 이벤트에서 당첨되서 받은 책.
지난 번 '이기는 습관'이후로 자기계발서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된 나는 또 뭔가 새로운 걸 하나 배울 것을 기대하며 책을 손에 잡았다. 유형의 재화가 아니라 무형의 재화를 취급하는 '어드바이저'들에게 필요한 고객과의 관계 쌓기를 통해 신뢰 구축과 그를 통한 비지니스의 확장을 꾀하는 책. 따라서 당연히 고객을 대하는 태도 이야기가 중점이며, 화법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는데, 역시 이런 건, 우리 나라 사람이 쓴 걸 읽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신뢰가 가져오는 이익에 대해 수학적 계산과 신뢰 구축을 위한 요인들을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분류해 놓은 점은 이 책만의 고유 특성이며 무형의 어떤 것을 분류해서 제시함으로 체크 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은 좋았다만, 번역서는 말이 참, 쉬운 말도 어렵게 한다. 특히 화법이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번역 내용만으로는 그 섬세한 의도가 쉽게 파악되지 않는다. 다른 건 몰라도 화법에 대한 내용은 원문이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번역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번역서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랄까? 게다가 요새는 국제비지니스도 많으니, 영문으로 실려있으면 현장에서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의 오류나 나 중심의 진행으로 잘못하기 쉬운 비지니스 미스를 최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은 많지만 실용성에는 의문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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