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 2 - 김진동 지음/쌤앤파커스 |
자기개발서는 얼마나 많이 팔릴까? 일단 그런 류의 책들이 무한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계속 신규 needs가 있다는 거고, 이런 누구나 다 알 것같은 이야기를 왜 책으로 봐야하는가 의문이었다. 이책을 읽기 전까지... ㅋㅋㅋ 요건 아니고, 접대성 멘트가 좀 심했나?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은 자기개발서에 감동받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 뭐 썩 큰 감동은 아니었지만, 현재의 업무나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벤치마킹하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건 좀 심한데라든가, 이건 독하지만 이렇게 응용하면 되겠다라든가,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드는 것에 흠칫 놀람. 자기개발서를 처음 읽어보는 건 아니었지만, 이런 게 필요한 시기에 읽는 것은 처음. 학생 때는 누구나 다 아는 걸 뭐 이렇게 자랑하듯이 써놨어 라고 가볍게 무시하면서 읽었으나, 이젠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무시할 수 없다라는 걸 알게되어버린 사회인이 되니, 가끔은 삶이 루즈해질 때 읽어볼만 하구나 하는 깨달음.
디테일하게 책으로 돌아가. 직장 생활의 성공을 위한 몇가지 팁. 일단 제일 공감갔던 것은 상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몇 줄. 상사에게 도움이 되는 사원이 되는 몇가지 팁들, 아, 물론 상사도 그럴만한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윗사람의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하는 막내 사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 나의 윗분을 그럴만한 분들이시라고 생각해.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ㅋㅋ 나 속고 있는 거 아니지? 그런 과정 속에서 성장해 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도 도움. 필요는 하다고 생각하지만 부담스러웠던 것은 정말정말 일에 대해서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 지금 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그렇게 꿈 속에서 생각할만큼 생각하는 건 좀 무리.
예전같으면 그렇게 일만하며 사는 게 행복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게 다 달라서, 그 사람들은 그 사람 나름의 행복법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한 2달 정도 전부터. 그런 마음 때문인지 이 사람의 삶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들, 내 행복을 위해 따라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하면서 읽으며 자기개발서의 묘미에 대해 조금 알게됨. 나이가 들면 확실히 이해심이 넓어지긴 하나봐. 뭐 나 아직도 벤댕이 소갈딱지이긴 하지만.
엄청 대단한 책은 아니지만, 영업적 마인드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시간낭비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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