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에 알게 되는 것들 - 김종오 지음/책이있는풍경 |
발렌타인 데이에 절묘한 책 리뷰 포스팅. 의도한 바는 아니다. 나에게 오늘은 그저 목요일일 뿐, 쿨럭. 서두는 이만 줄이고~
파워블로거 라이너스(http://toyvillage.tistory.com/)님의 연애상담기가 책으로 나왔다.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보다는 헤어진 사람을 위해 특화(?)된 이야기라 한번쯤 사랑을 해보았고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솔로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랑이 가까이 있을 때는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고 너무 많이 의지한다. 별 것 아닌 행동 하나하나까지 의미를 부여하며 사랑해도 깨질 때는 깨진다. :( 세상이 무너질 것 같고 슬프고 그러지만, 저자는 헤어짐이 단지 아픔이라고만 말하지 않는다. 헤어지고 난 후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하고 또 이럴 때 객관적으로 스스로의 연애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될 수 있다.
헤어졌다고 슬퍼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민해봐야한다. 연애를 몇번 하다보면 비슷한 이유로 문제를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니, 이런 게 싫어서 헤어졌는데 또?'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건 철저한 반성과 성찰없이 연애만 했기 때문이다. 수능 100일 전에 꼭 만들라고 하는 오답노트는 수능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연애에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답이 있는 수능 시험과는 달리 연애는 무엇이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고 당사자도 오답이 오답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 이 책은 딱 그런 사람에게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의 공감 버튼을 툭툭 건들리면서도 때로는 아프지만 솔직하게 연애를 말한다. 그것이 아프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받아들여야할 쓰디쓴 현실이기도 하다. 긍정 마인드는 좋지만 혹시 그것이 비현실적 긍정이라면 당신의 연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고 반성하자. 연애를 글로 배우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잘 했나요? 글로라도 좀 배우자. 연애를 천번할 거 아닌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글로 배우는 것도 훨씬 좋다. 발전하는 연애를 위해서, 화이팅!
*이 리뷰는 무료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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