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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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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ぐみ] TUGUMI(つぐみ) (中公文庫) (文庫) - 요시모토 바나나/中央公論社 青春って感じがするね。 전에 번역본으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어느날보니 집에 일본어원서가... 내가 언제 샀나보다. 안 읽고 팽겨쳐 둔 책 읽기의 일환으로 읽었는데 이건 정말 원서가 훨 낫다. 물론 번역본에서도 쯔쿠미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에 매료되기는 했지만 이 독특하고 열정적이다 못해 뜨거운 소녀가 번역본에서는 그 개성과 열정이 조금 사그라들어서 그 매력이 십분 발휘되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해도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본성은 착한 아이. 내면의 열정은 불보다도 뜨겁지만 체력이 그에 못따라오기에 그 성격으로 그 열정으로 나온다. 어느 여름, 다시는 오지 않을 그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있었던 바보같은 모습들 뿐이다. 물론 일차원적으로 이 ..
[不倫と南米]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不倫と南米―世界の旅〈3〉(文庫)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출판사 幻冬舍 바나나의 세계여행 세번째 책. 이번에는 남미로 떠난다. 사실 두번째 책은 좀 별로여서 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요건 좀 괜찮다. 장편은 아니고 단편들인데 모든 작품들이 갖는 분위기가 비슷하다. 남미라면 생각되는 활기와는 거리가 먼, 수수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보는 남미. 그렇다고 딱히 그들이 활력을 갖는 건 아니지만 조곤조곤하는 이야기가 마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거리감이 느껴지고 조용하다. 불륜과 남미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가 느낀 것은 되려 死에 대한 문제였다. 두번째 책이 죽음의 순간에서 生을 얘기했다면 이 책은 도리어 불륜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죽음 후의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죽음으로 누군가를 ..
[SLY]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SLY(スライ)―世界の旅 2 (文庫)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Yoshimoto Banana) 출판사 幻冬舍 바나나의 세계 여행 두번째 책. 지난번 마리카의 소파가 너무 재미있어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엔 전 애인사이였지만 어쨌거나 현재는 친한 친구 사이가 된 세 사람이 이집트로 떠난 이야기. 그 중 한명이 에이즈에 걸려있어서 나머지 두 사람도 에이즈일 가능성이 있어서 에이즈 검사를 받지만 그 결과는 듣지 않고 셋이 떠난 여행. 그들의 여행에는 여행 그 자체보다 삶과 죽음에 관한 그림자가 보인다. 삶에 대한 집착보다는 죽음, 그리고 사후에 관해 생각하며 삶을 반추한다. 죽음이 눈 앞에 보인다고 해서 삶이 달라지기 보다는 그저 이대로 행복한 것, 그래도 좋지..
[マリカのソファー/バリ夢日記」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マリカのソファ-/バリ夢日記 (幻冬舍文庫―世界の旅) (文庫)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Yoshimoto Banana) 출판사 幻冬舍 일본에 있을 때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책. 5년전에 선물받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너무 좋은 느낌의 책이라 왜 이제사 읽었을까 후회막심. マリカのソファー는 다중인격의 마리카라는 옆집 소녀와 준코의 이야기. 마리카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각기 다른 세계를 갖고 있다. 모두 맑고 투명하다. 거짓을 모른다. 여럿이지만 하나. 신들의 섬 발리는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여럿을 인정할 수 있는 곳, 그래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곳. バリ夢日記는 발리를 요시모토바나나의 발리여행기. マリカのソファー에서 보이는 많은 감성들이 여행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