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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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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이레 캐이트 윈슬렛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더 유명한 책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 홍보에는 15살 소년과 36살 여인의 관계로 더 주목되었던 기억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그들의 사랑의 시작이었다. 평범한 눈으로는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지만, 나이를 빼놓고 본다면 어리숙한 연인 이야기였다. 소설 "로리타"가 생각난다. 로리타는 짝사랑이었던 거 같지만, 더 리더는 짝사랑이라기보다는 어긋난 사랑에 가깝다. "책읽어주기"는 그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식이었다. 별 의식없이 책 읽어주던 미하엘. 사실 조금 귀찮기만 한 일이었으나 한나를 위해 그는 책을 읽었다. 책읽기-목욕-사랑-같이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민음사 초콜릿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유혹의 다른 이름이며,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그 카카오 특유의 풍미와 중독성, 달콤함 속에 숨겨진 마력. 그저 달콤하기만 했다면 초콜릿은 지금처럼 매력있는 음식으로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달콤함의 뒷맛을 남는 쌉싸름함. 우리는 도리어 그 쌉싸름함을 잊지 못한다. 요리와 사랑, 섹스, 욕망이 뒤트러져 섞여있는 이 소설은 뜨거운 화로 위에 올려진 스프처럼 우리를 요리한다. 막내딸은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결혼도 못하고 어머니의 시중을 들어야하는 전통, 그녀를 사랑하기에 언니와 결혼하는 남자, 딸에게 정숙함을 강요하며 한편으로 부정을 저지른 어머니, 열정을 주체못하는 언니, 엄마의 욕망만을 배운 언니. 그 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