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정원 -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현대문학 |
희망을 쫓아 온 삶. 그동안의 것을 버리고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희망이 있기에 시작했고 누군가는 성공이라 부르는 것을 거머쥐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모든 과정을 패스하고 열매만을 쥐는 건 안되니까. 현재만 보고 부럽다 할 것은 아니지.
작가에 대해서도 책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책 읽어서 제목만 보고는 사색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 밖. 직접 이민의 경험은 없지만 해외에 많은 이민자를 보낸 나라의 국민으로써 이민사에 대한 작품들을 그동안 읽어왔어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낯선 이의 파고듦. 원주민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 같다. 그들이 가져오는 새로움과 불안을 마찬가지로 느껴야했겠지.
끝까지 희망적 색채를 잃지 않으려 애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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