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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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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行きのスロウ・ボート ] 中国行きのスロウ・ボート改版 著者:村上春樹 価格:600円(税込、送料込) 楽天ブックスで詳細を見る 참~ 오래 길게 읽은 책. 여행과 각종 일정으로 몸이 피곤해서 나의 서재 지하철에서 딥슬립을 계속 해주었더니 두꺼운 책도 아닌데 오래 걸렸다. 이 책도 산 지 몇년 된 책. 책이 누렇다.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하루키의 단편집. 발간된 지가 80년대라 적시성은 떨어진다. 왠지 고전을 읽는 느낌도 들고 피처제럴드 단편선이 생각나기도 했다. 돈에 별로 궁함이 없는 음악과 술을 즐기는 남자와 독특한 여자와의 만남 그리고 에피소드. 그런 이야기들이다. 무언가를 원하거나 슬퍼하거나 노력하거나 하는 것 없이 삶이 흘러가는대로 그대로 맡긴 채 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도 슬퍼하기보다는 그냥 이렇게 되었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 못 읽고 반납하고-끝 궁금해 죽겠다. 조만간 다시 구해야지- 동생이 방학이 되어버린 관계로 새로 읽을 책도 없어져버렸다. 흑.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게했던 하루키를 읽기로 했다. 20살 때쯤 처음 읽고, 가끔 이성지수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혹시 조증 지수가 높아질 때, 슬픈 감성이 필요하거나 한번 꺼내 읽으면 꽤 좋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진다. 사실 청춘이란 지나봐야 그 때의 아픔이나 기쁨이 이런 것이었음을 알게되는 것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해지니 나이가 들어버린 것 같아 조금은 슬퍼지지만, 그동안을 버티고 살아온 것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아마 39쯤이 되면 이 소설을 더 깊이 ..
[먼 북소리] 먼 북소리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글쓰기 아마추어들의 인생사 이야기만 과도하게 읽다가 정말 너무 오랜만에 읽은 full time 작가의 책. 그의 전공인 소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질이 좋은 건 어디서나 드러난다. 고급 천연 설탕과 고급 프랑스 밀가루와 고급 천연 유기농 버터로 만들어 정말 화덕에 넣고 구워낸 풍미 가득한 빵같은 글의 연속. 그래, 글이란 이런 거였어 라고 새삼 깨닫는다. 정신적 만족을 가져오는 건 이런 사람의 글이다. 물론 인생사 이야기도 배울 점은 있지만 감성의 충족을 채워주기 보다는 세상살이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거라 다른 분야의 문제. 지하철에서 혼자 킥킥대면서 읽어서, 주위의 시선이 느껴졌으나,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순 없었다. 특히 이탈리아 부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