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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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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단편선1] 피츠제럴드 단편선 1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피츠제럴드. 그러나 실제로는 장편보다는 많은 단편을 집필했다고 한다. 개츠비가 가진 분위기와 거의 비슷한 분위기를 갖는 단편들. 피츠제럴드의 작품세계의 일관성, 그가 말하고자 하는 당시의 모습들, 암울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는 것 같은 젊음의 이야기를 만났다. 단편의 특성상 빠른 흐름과 짧은 이야기 때문에 쓱쓱 읽으면서 피츠제럴드가 그리는 세계의 모습을 쉽게 접했던 거 같다. 여러가지 이야기이지만 거기서 보이는 모습은 거의 같다. 아름다운 젊음, 성공, 그들의 사랑, 욕망, 방탕함. 도덕적으로 아름다운 인물들은 아니지만 마치 잡지 속 화보같은 삶 그리고 그 이면의 모습들에 소설 속 인물들이 눈부시다. 그들이 쫓..
[다섯째 아이]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민음사 처음에는 너무 행복해 죽을 거 같은 이야기만 나와서 무슨 소설이 갈등도 없이 행복하기만 하나 했더니 다섯째 아이의 등장으로 상황 급변화.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뭐냐고 끝까지 읽어도 잘 나오질 않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 다 흐리는 것처럼 잉태의 순간부터 심상치 않았던 존재. 그래서 그 존재를 없애려고도 한다. 그렇게 찾은 안정과 평화. 어딘지 불편하다. 다시 데려온다. 계속 불편하다. 그리고 모두 흩어진다. 나도 읽는 내내 불편했다. 그는 타고난 악인가. 그런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도 뭔가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고 도덕적으로 완성된 결론을 요구했다. 그냥 우리가 원하는 결론은 개과천선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게 아니다. 우리의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