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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피츠제럴드단편선1]


피츠제럴드 단편선 1 - 6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피츠제럴드. 그러나 실제로는 장편보다는 많은 단편을 집필했다고 한다. 개츠비가 가진 분위기와 거의 비슷한 분위기를 갖는 단편들. 피츠제럴드의 작품세계의 일관성, 그가 말하고자 하는 당시의 모습들, 암울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는 것 같은 젊음의 이야기를 만났다.

단편의 특성상 빠른 흐름과 짧은 이야기 때문에 쓱쓱 읽으면서 피츠제럴드가 그리는 세계의 모습을 쉽게 접했던 거 같다. 여러가지 이야기이지만 거기서 보이는 모습은 거의 같다. 아름다운 젊음, 성공, 그들의 사랑, 욕망, 방탕함. 도덕적으로 아름다운 인물들은 아니지만 마치 잡지 속 화보같은 삶 그리고 그 이면의 모습들에 소설 속 인물들이 눈부시다. 그들이 쫓는 것들이 사라진 순간 왠지 그들도 빛을 잃은 것 같은 모습이 씁쓸하기도 하다. 빛나는 삶의 빛이 진정한 빛인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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