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 -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민음사 연극으로 두 번 정도 본 적이 있다. 두 명의 남자가 계속 고도를 기다리며 이상한 짓을 하고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어디를 가지도 않고 고도를 기다렸다. 보는 내내 '그래서 고도가 오는거야?'라는 생각과 '고도가 뭐야?'라는 생각을 내내 했었다. 도대체 뭔데 도대체 며칠인지 모르는 시간을 눈에 보이게 '낭비'하며 기다리는가. 극이 끝났을 때도 끝난 것 같지 않았고 찜찜한 기분으로 박수를 쳤었다.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대강의 스토리는 알았지만 희곡으로 보는 것과 연극으로 보는 것은 집중도가 다르니까 라며 읽기 시작했다. 연극은 아무래도 배우, 연출, 무대 등 여러가지 신경쓸 것들이 많지만 희곡은 스토리와 상상력만으로 극을 그릴 수 있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