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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의 시간

[배움을 경영하라]

배움을 경영하라 - 4점
강영중 지음/대교출판

자서전이었다. 제목만 보고 기대한 것은 배움을 추구하는 삶을 꾸려가는 방식, 배움을 일상 속에 녹여내는 효과적인 방법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내 기대와는 전혀 다른 책. 육일약국이나 뭐 그런 류의 흔한 성공 이야기였다. 모든 성공의 비법이 그렇듯 특별할 것 없는 꾸준함과 원칙. 다 아는 거지만 잘 안되는 것들. 그런 이야기. 한마디 재미없는 책. 이런 류의 책은 너무 많이 봐와서 별로 감흥이 없다.

아마 저자의 성공관과 내 성공관이 다르기 때문일거고 내가 이런 식의 성공담에 공감하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겠지만. 이런 성공에서 행복을 얻는 사람도 있고, 마냥 철없이 살며 행복을 얻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 말이다. 배움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이고, 그런 삶은 나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인생 어느 것에도 배울 점이 있다는 말은 공감하지만, 그냥 책이 재미없다. 에피소드들이 상세해서 흥미를 끄는 것도 아니고, 뜬구름잡는 원칙적 이야기만 하니 흥미를 일으킬리가 있나. 제목과 내용이 부합이 안된다. 한 1/4정도 읽으니 뒷얘기 다 알겠더라. 물론 책이 늘 새롭고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남들이 전에 한 얘기 다 하는 책은 참... 그렇다. 요새 이런 책이 너무 많아서 그다지 추천할만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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