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테이블] 더 테이블 - 조경아 지음/미호 밥, 그래 밥 한 끼의 이야기. 어떻게 말하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기이지만 그녀가 먹은 무수한 밥상 속에 담긴 추억을 하나하나 되짚는다. 그 추억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면서 이런 일도 있었어요 라고 알려준다. 잡지사 에디터답게 문장은 멋스럽고 세련되다. 몇번을 읽고 다듬고 고쳐서 만든, 손이 느린 디자이너가 조금씩 조금씩 원하는 스타일로 옷을 수정해가며 만들 듯이 글을 쓰는 사람인 것 같다. 조금은 척 해가면서 말이다. 순전히 내 추측일 뿐, 실제와는 아무 상관없다. 그런 그녀가 즐기는 밥상도 그렇다. 소소한 밥상도 받아들일 줄 알지만, 그래도 특별한 무언가, 척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다. 너무 미려하게 쓰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 나에게 조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