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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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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방곤 옮김/문예출판사 실존의 문제를 소설화한 작품이라는데 역시 샤르트르의 작품은 어렵다. 재미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말을 하는지 이 정도로 잘 모를 줄이야. 보통의 소설처럼 기승전결이 있거나 아름다운 묘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뭔지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며서 본인은 못견뎌 하는 주인공만 있다. 본인의 행동에도 뭔가 이유를 부여하려 하지만 그것 자체가 본인도 뭐가뭔질 알 수 없고, 타인의 행동 속에서도 자기가 한 행동에서 느끼는 것만큼의 구역질을 느낀다. 자신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어쩌지 못해하면서 결국은 해결이라는 걸 찾지 못하고 본인의 실존을 잃어버린 것을 인정하고 마는 무력한 모습으로 이해된다. 일단 1독한 감상은 이정도가 한계. ..
[존재의 무: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존재와 무 - 변광배 지음/살림 스터디 발표할 부분을 읽어보다가 50년대 영향력있는 철학으로 소개된 샤르트르의 실존주의. 아, 철학이란 무엇인가? 일단 '실존'이라는 말부터 너무 어려웠다. 그냥 그런 게 있어나보다 하고 넘어갈까하다가 요새 자주 애용하고 있는 모교의 ebook서비스를 한번 이용하여 철학 개론서 한권 읽었다. 컴퓨터로 책보는 건 아직 낯설긴 하지만, 일없을 때 웹서핑하는 것보다는 이거 더 나은 거겠지? 처음에 저자가 샤르트르랑 변광태 두분이 써있어서 역자를 저자로 잘못 표시한 것이 아닌가 했었다. 시대를 뛰어넘어 공저라면 공저랄까? 샤르트르의 철학을 그의 삶과 문학, 원저인 [존재의 무]의 이론 소개로 잘 엮어져있다. 일단 샤르트르의 인생사와 행동, 말을 통해 그의 철학적 기반에 대한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