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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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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야, 불편을 팔다]모두의 사랑을 받기까지, 그 뒷이야기 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미래의창 이케아,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가구 매장. 편리하고 유용한 디자인과 동시에 직접 가구를 싣고 와야하고 심지어 조립까지 하게 하는 가구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이케아를 열광하는 사람들. 국내에는 아직 매장이 없어서(2014년 광명 진출 예정)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외국여행을 할 때 이케아 매장을 일부러 코스에 넣기까지 한다. 도무지 어떤 가구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이 책은 현재의 열광적인 이케아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따르며 이케아에 담긴 철학까지 보여준다. 보통의 성공스토리처럼 멋지고 화려하며 도덕적으로 훌륭한 기업가에 의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되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케아의 역..
[당신의 시간]왜 사는가를 묻는다 당신의 시간 - 이임복 지음/라이온북스 또 새해가 되었고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한다. 요즘은 올해는 시집가야지 라는 인사도 종종 받는다. 이건 인사인가 질책인가. 남들의 인사와는 상관없이 나도 내 나름의 계획을 세워본다. 계획 중 어느 정도나 이뤘을까? 정말 삶이란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없는 것의 반복인 듯 하다. "시간이 없다"는 이 시대 뿐 아니라 "요즘 젊은놈들은..."이나 "늙으면 죽어야지." 등과 더불어 스테디셀러 유행어 중 하나이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면서 항상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스마트 워크가 자연스러워진 지금은 퇴근을 하고 주말이 되고 휴가가 생겨도 일을 손에 놓지 못하고 쉴 시간도, 일할 시간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찾는 것을 "시간"이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모두가 공감할 사랑의 서사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청미래 운명-혹은 그것처럼 보이는 것-처럼 만난 클로이. 무수한 수학적 확률을 거스르고 그들은 만났고, 그리고 무수한 그래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랑에 빠졌다. 나는 클로이를 사랑하게 되었고, 사랑하고, 사랑하였다. 이야기는 그저 그런 그들의 연애담이다. 하지만 보통의 놀라운 점은 스토리가 아닌 그 사이에 놓여진 감정의 섬세한 묘사와 비유, 그리고 그만의 철학적 유머에 있다. 그녀를 왜 사랑하는지를 찾고, 그녀가 완벽한 이유를 나열하다가, 세상의 완벽과 나의 완벽의 차이를 설명하고, 그들의 싸움의 원인을 현학적, 철학적으로 분석하다. 우리는 사랑을 심장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만 보면 그는 확실히 뇌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야기가..
[인생의 베일] 인생의 베일 -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민음사 사랑은 항상 좋은 상대에게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나쁜 남자, 튕기는 여자가 인기있는 거다. "좋은 사람이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는 우리 삶 주위에 너무 흔하게 널려있다. 키티과 월터는 그런 관계였다. 머리가 비고 허영심 가득한 여자지만 월터는 키티을 사랑한다. 야망도 없고 별로 멋진 몸은 아니지만 사람 괜찮은 월터이지만 키티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허영심 가득한 잘난 척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남자이지만 키티는 타운샌드를 사랑한다. 사랑이라는 건 이성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아서 인생의 뒤흔들만큼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하더라도 우리는 빠져나올 수 없다. 그것이 제길할 사랑, 사랑이다. 사랑 혹은 남자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고자 했던 키티는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