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도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의 도시]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은행나무 씁쓸한 이야기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풀어내서 불편한 마음이 들지만 어쩐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오쿠다 히데오. 이 소설은 그 전에 읽었던 작품들보다 유머의 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씁쓸한 웃음은 한층 더 강해졌다.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도둑놈 같은 놈들이 많다는 걸 알긴 알지만 그 실상을 리얼하게 볼 수 있는 건 드물다. 보통의 사람들도 적당히 나쁜 짓은 해야가면서 산다. 그래도 뉴스에 나오면 모두가 분개할 나쁜 짓이거나 어느 집에 이런 문제가 있다면 한참 혀를 차가며 이야기를 해야할 문제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걸 보는 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유쾌한 이야기도 아니고 두께가 꽤 있는 편이었는데도 오쿠다의 소설은 스피드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