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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시가키로 가는 직항은 당연이 없다! 거길 누가간다고 직항이 있겠어?! 어차피 다 경유를 해야하긴 하지만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1.인천-나하-이시가키
2.인천-도쿄/오사카-이시가키


1의 방법이 시간상으로도 가장 효율적이다. 인천-나하 직항은 아시아나, 나하-이시가키는 JAL, ANA 둘 다 있고 1시간에 한대 꼴로 있다. 이 경우는 국제선 따로, 국내선 따로 티켓을 사게되서 비용이 만만찮다. 일단 나하까지의 왕복이 60만원 정도이고, 나하-이시가키가 2만, 3만엔 정도니까 이것저것 하면 얼추 100만원 우습다. 비싸. 그래서 우리는 시간상으로 좀 낭비가 있긴 하지만 비용적으로 SAVE할 수 있는 오사카 경유를 결정했다. 오사카, 도쿄 경유의 경우 JAL JAPAN SAVER 요금으로 일본 국내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도쿄랑 오사카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겠지만, 우린 그럴 수 없을 뿐이고~

물론 오사카에서 호텔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 비용을 포함해도 나하 경유보다 싸고, 도쿄 경유는 인천-도쿄, 도쿄-이시가키까지의 비행시간이 오사카보다 길어서 패스! 그렇게 결정된 김포발 오사카 경유 이시가키 행.

김포까지는 여유있게 가려고 했으나 이런저런그런 사정으로 또 촉박하게 도착해서 후다닥 면세품찾고 탑승하기 바빠서 사진도 못찍었다. 김포-오사카는 한시간을 살짝 넘는 비행거리라 약간 수다 좀 떨만하면(우리의 수다는 은하수보다 넓고 깊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 내리라고 하니, 얼른 입국서류부터 작성한다.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서니 도시락을 나눠준다. 도쿄갈 때는 거의 JAL을 이용하는 편이라 JAL의 소라벤에 항상 만족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샌드위치. 나이가 드니 밥이 좋다, 왜 밥을 안주는 거야? 생각해보니 비행거리가 짧은 국제선은 대부분 빵인 듯. 맛이 없진 않지만, 밥이 좋다는~ 그래도 JAL의 화이트 와인과 유자주스는 언제나처럼 시킨다.


샌드위치가 짜다며 궁시대던 유니끄양 그래도 여행길은 신나는 모양인지 브이질을 해준다. ㅎㅎㅎ


그리고 공항 근처 간사이 온천 호텔 가든팰리스 1박(http://banjiru.tistory.com/868)을 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간사이 공항.


이번에는 국내선 탑승게이트를 찾는다. 8시 비행기였고 우리는 7시 15분 정도에 도착했으나 완전 여유~. 여긴 국내선이었다.


생각보다 여유가 생긴 우리는 기념품가게를 구경한다. 오늘은 당장 살 수 없지만 한국갈 때 살 품목들을 미리 탐색해두려는 치밀한(?) 전략이랄까?


탑승 게이트 안으로 들어왔으나, 이른 시간이라 한~ 산~


탑승장 안에 있는 매점도 살짝 구경한다. 딱 정가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선 사지 말아야겠다. ㅋㅋㅋㅋ


우리를 이시가키로 데려다 줄 비행기가 보인다. 역시 작은 아이가 가는구나.



이시가키지마라고 쓰인 전광판! 드디어 가긴 가는구나.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외국인 관광객은 역시 우리뿐. 뭔가 비지니스 필이 느껴지는 분이 더 많았다. 하긴 비수기니까. 여름이 아니잖아.


그렇게 시작된 3시간의 여행. 김포-오사카보다 오사카-이시가키가 훨 멀다. 그래도 국내선인지라 밥은 안준다. 뭔가 불합리한 느낌이야.

가는 길에 이시가키 정보가 실린 잡지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논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앞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우리만 덩그마니 뒷쪽에 배치되어 있다. 우리의 수다 내공을 간파하신 직원분의 섬세한 배려인 듯. ㅋㅋㅋㅋ


국내선이다보니 제공되는 서비스는 음료와 사탕 뿐이다. 오키나와현으로 가는거라 가는 지역색을 살려서, 쿠로사토(흑설탕)와 산삥차(자스민차)도 나눠준다. 중간에 승무원 언니랑 수다도 떨고 졸기도 하다보니 3시간은 금방 지난다.

한참을 가다보니 섬이 보인다. 어느 섬이 어느 섬인지 모르겠군. 나하를 지날 때는 기내방송으로 오른 편으로 지나고 있다고 알려주고, 쿠메지마도 알려줬던가? 암튼 무슨 관광버스마냥 어디를 지난다고 알려준다.


그렇게 푸른 바다를 날아 드디어 이시가키 공항 도착. 현재 이시가키 공항은 이시가키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항이 좁다. 비행기 내리는 창 옆으로 작은 건물들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조금만 삐긋했다가는 부딪힐 거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오사카-이시가키를 올 때는 직항이지만, 이시가키-오사카를 갈 때는 나하에서 40분을 경유해서 간다. 이시가키 공항이 작아서 연료를 다 채우고는 이륙을 할 수가 없어서 일단 나하까지 갈만큼만 채워서 이륙하고 나하에서 다시 급유를 해서 간다고 한다. 여러모로 불편한지라, 현재 이시가키 외곽 쪽에 신공항을 2013년 완공 예정으로 건설 중이라고 한다.

 


공항이라고 해봤자, 이층짜리 작은 건물이라 탑승통로를 연결하고 이런 거 없다. 살포시 계단을 붙여준다.


덕분에 비행기 앞 인증샷은 완성!


비행기에서 내리면 도착이 써 있는 공항으로 쫑쫑쫑 걸어들어가면 끝! 버스로 갈 거리도 아니고 걸어서 30초면 공항 도착이다.


이렇게 관광객스럽게 사진찍는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하하하, 한국사람이라면 일본 어디에나 넘쳐나는 것 같은데 여긴 아직은 약간 예외인 듯.


어쨌거나 드디어 이시가키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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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지루 反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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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sinha. 2012/02/02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날씨는 별로 안추우셨나봐...요...? ㅎㅎ; 옷차림이 가뿐하신데요?
    아 하긴 .. 오키나와니까 따뜻한 날씨가 맞겠군요 .. (^^;)
    으아 그런데 직항이 없으니 역시 뭔가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네요 .. 항공료의 압박.. !!

    • 反지루 2012/02/0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날은 20도 넘었는데 다음날부터 19-18 이정도여서 춥더라고요. 직항이 없는 건 좀 불편하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이에요. 저는 떠날때 아쉽기는 했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더 많이 그립더라고요. 뭐는 없지는 그리운 곳이에요.

  2. 해우기 2012/02/0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비행기.....타보고 싶어요...
    그 느낌마저 잊어버렸어요....ㅜ

    • 反지루 2012/02/03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저는 여행은 좋은데 비행기는 별로~ 배도 별로~ 이동수단 자체는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3. 와이군 2012/02/03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에서 내릴때 옷차림이 가벼우시다 했더니만 따뜻한 동네였군요 ^^

  4. moreworld™ 2012/02/09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가운 얼굴들... ^^
    일본에도 이런 바다가 있구나. 넘 좋았겠어~ 아, 20도... 지금은 꿈 같은 기온이군. ㅎㅎ

    • 反지루 2012/02/1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니, 그래도 겨울은 겨울~ 첫날만 따뜻하고 다음날부터는 18도 정도로 내려가고 바람 불어서 추웠어요. 봄, 가을에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같이 가요! 이제 길도 대충 알고 왠지 사전답사하고 온 기분! ㅋㅋㅋㅋㅋ